대륙의 실수.. rebocap 사용기

 

최근에 한 트윗을 보게 된 다빈씨

일본의 소니가 제작한 MOCOPI와 중국에서 제작한 REBOCAP이라는 제품을 비교하는 영상이었다.

 

일전에 mocopi를 구매한 적이 있었던 나는 요새 알고리즘 좀 괜찮아졌나~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mocopi보다 오른쪽에 있는 rebocap이 훨씬 성능이 좋아 보이는 것이다.

 

 

그 뒤로 폭풍검색을 해본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이었고,

넉넉잡아서 30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모션캡쳐장비라는 것이다... 뭐? 모션캡쳐가 30만 원?

 

 

이것은 일전에 구입하고 싶었던(돈은 없었지만)

로코코 풀 퍼포먼스 번들이다.

 

로코코가 관성식 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680만원이라는 도라이 같은 가격이다...

 

근데 30만원에 움직일 수 있다고?

이게 말이 안 돼

 

 

 

 

 

바로 샀다

그리고 이틀 뒤에 품절 났다.. 고민 안 하고 사서 다행 ^^;;

그리고 2주 정도가 지나서 봤는데도 계속 품절행이다.

진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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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는 21일

온 것은 7월 1일

통관 도중 인천항에 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의 속은 타들어만 갔다.. 이때 진짜 돌아버리는 줄

통관알리미 5분에 한 번씩 들어갔었지.. 홀홀

 

아무튼 받고 나서 확인해 보니 수량 삐꾸 안나고 다 있었는데...

근데..

 

 

 

많아도 너무 많다 미친

홈페이지 상으로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100cm*2

60cm*3

40cm*6

25cm*4

 

100cm는 허리와 가슴

60cm는 허벅지, 머리

40cm는 팔 4개, 종아리 2개

25cm는 발등, 손등

 

이런 식으로 착용하는 듯했다.

그냥 나는 막 착용한 게 맞다

대충 맞으면 그만 아녀?

 

그런데 스트랩 사이에 퀵릴리즈라는 트래커를 바로 끼울 수 있는 것을 셀프로 끼워줘야 해서

시간이 2배로 걸렸다.. 잉잉 그래도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지..

 

 

 

충전박스에는 컴퓨터에 꽂는 USB와 트래커 15개가 있었다.

난 근데 트래커 꽂는 박스가 그냥 보관하는 박스인줄 알았는데 충전해주는 박스였더라고

머쓱하네..

 

아 참고로 이거 충전 플러그 변환해줘야한다

 

 

프리볼트라서 그냥 변환기 없이 이런거 껴주면 된다

오기 전에 미리 사놔서 금방 충전이 가능했다.

 

2-4시간정도 충전해주면 3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가 가능하단다..

아무튼 나는 3시간정도 충전해주고 사용해보았다.

 

아 근데 그런건 있음

나는 VR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모션캡쳐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VR에서 쓰는 방법은 모른다 

 

아무튼 충전 완료 후 2시간동안 사용한 후기이다.

 

 

1. 프로그램에 한국어가 있다(매우중요)

 

이것은 rebocap 소프트웨어.

처음에 너무 놀랬던 것 중에 하나다.

비록 번역은 묘하지만(원산지 재설정이 뭐임 도대체)

한국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칭찬받을 일인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mocopi는 일본에서만 발매돼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었고, 일본어랑 영어만 됐었기 때문이다 ㅡㅡ

물론 워낙 간단했던 앱이라 없어도 알아들을 수 있긴 했지만

킹받는건 킹받는거다

 

근데 번역 안된 부분도 있어서

그 부분은 어떻게 좀 수정해줬으면 좋겠는데.. 흠

 

 

2. 연결 방법도 굉장히 단순

 

 

진짜 단순하다

- 소프트웨어에 연결하다 버튼을 누른 후

- 몸에 착용 후

- 트래커에 있는 전원을 누르면 끝

 

개킹굿

 

 

3. 트래킹이 말이 안된다

 

 

이 때 당시에는 연결을 이상하게 하고 있었어서 트래킹이 좀 미끄러져 보이는 거 같은데,

연결 제대로 하니까 진심 말이 안됐다

 

 

 

대충 이 트윗같은 느낌

걍 그냥 말이 안됨 이게 30만원이라고?

 

mocopi는 뭐야 그럼

얘 60만원인데

 

 

움직이는 것도 말이 안되고

손등까지 하니까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물론 손가락까지 트래킹이 되진 않음(당연함)

 

음.. 사실 손가락 트래킹 용으로 ContactGlove rev.2 + Magnetra라는 VR손가락뭐시깽이 장갑을 사보고싶었는데,

써본 사람에 의하면 Magnetra가 강력한 자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장 영향을 200 이상 받아버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관성식 모션캡쳐는 자기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200 이상 받는다면 못 쓰는 것과 진배 없다

그래서 이건 못쓸듯? 그냥 rebocap 측에서 장갑을 내주길 물떠놓고 기도해야 함

 

하튼 30만원에 이정도의 퀄리티? 진짜 말이 안된다

VR에서 사용하는 것도 영상을 보니 충분히 사용 할 수 있을 법 하던디

이건 내가 안해봐서 잘 몰?라

 

 

 

근데 이제 단점을 말 안 할 수가 없지

 

 

 

 

1. 아쉬운 번역 퀄리티

 

 

 

송아지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음

그리고 그 밑에 번역이 안돼서 너무 아쉽...

이건 근데 차차 해결 될 문제인 것 같긴 함

 

 

2. 쓰는 사람이 많이 없음

 

나만 해도 오늘 해결하는 방법을 몰라 엉엉 울면서 했다.. 밑에 추신에 있음

쓰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은 해결방법을 적어놓은 사람이 정말정말 적다는 것이기 때문에 rebocap 비공식 디스코드를 들어가자

https://t.co/iesGzSIF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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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연히 틀어지긴 함

 

근데 이건 단연코 말할 수 있다

mocopi보다 안틀어짐 진짜임

아니 그리고 시바 이 가격에 안틀어지면 그건 진짜 외계인 납치한거고

 

 

4. 스트랩 끼는거 은근 성가심

 

양이 많은건 둘째치고 스트랩이 찍찍이인데 힘이 엄청 세고...

길이도 애매하다... 어느부분은 길기도 하고..ㅜ.ㅜ 어려움

 

 

5. 손가락 안움직임

 

이건 뭐........ 쩔수없지

손가락까지 들어갔으면 진심 100만원 했을걸

그것조차 가성비임 ㄹㅇ

근데 손가락도 움직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또 나왔으면 함 ㅜ.ㅜ

ContactGlove 못쓰니까... 으응 아니면 대체품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

 

 

 

이거 말고는 진짜 없음

도라이임

아무튼간에 2024년 최고의 지름이라고 볼 수 있을 법하다

너무너무 잘 움직여서... 진짜 충격적임

이게말이됨?

진짜 말이 안됨

 

지나가던 버튜버들은 사는 것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킹왕짱임

 

 

 

+추신

rebocap에서 warudo로 연결할 때 vmc 따로 쓰지 말아라

연결 이상하게 된다

그냥 rebocap에서 포트번호 39539 해놓고 vmc 출력 누르면 연결 된다

그리고 vmc 확장을 1정도로 해놓아라

그럼 된다..